ProblemSolutionFit
초기 스타트업의 성공 여부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접근 중 하나가 바로 'Product Discovery'이다. 제품을 무작정 빨리 만들어서 배포하는 Product Delivery가 아닌 고객이 진짜 원하는 제품을 '발견'한다는 Product Discovery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결국 고객에게 대해 더 많은 관찰과 학습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비/초기 창업자 또는 UX 개선을 위한 팀이 고객을 더 잘 학습하기 위해서 주로 쓰는 도구는 단연 '고객 인터뷰'일 것이다. 고객 인터뷰는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실제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글쓴이가 극초기 창업팀들을 대상으로 멘토링하면서 항상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그래서 우리팀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이다. 만나는 팀마다 이 질문을 던지지만, 되돌아 보면 딱히 기억에 남는 답변을 했던 팀은 드문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 내가 멘토링했던 팀들이 준비하는 아이템에 대한 직접적 목표 고객이 아니어서 공감을 못하는 부분도 일부 있었겠지만,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자체가 '해결할 만한 가치가 있겠다!'라는 임팩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여 이 부분에 대해 내 생각을 좀 정리해보고자 한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임팩트가 없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일부 창업자에 경우에는 '왜 자꾸 문제 정의를 요구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더 나아가 올바..
스타트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도록 디자인된 기업이다 (A startup is a company designed to grow fast) - 폴 그레이엄(Paul Graham) - 앞서 스타트업의 정의 포스팅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 구루들의 각자 스타트업 정의를 소개드렸는데, 이 중에서 일반적인 로컬 비즈니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구분할 수 있는 본질은 폴 그레이엄의 정의처럼 '빠른 성장 가능성' 여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객과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제품 가치를 검증한 스타트업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특징은 기간별로 핵심지표 또는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많은 초기 창업자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스타트업이 시작할 때부터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오해이다. ..
세상에는 다양한 스타트업 방법론이 많다. 수많은 스타트업 방법론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점이 우선 사용자(고객)이 사랑할 만한 제품/서비스를 구축(또는 구축할 수 있음)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장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 전략/전술이 '사용자가 진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랑하고 있다'를 전제한다. 사용자/고객이 진정 사랑하는 제품/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용자의 문제 또는 니즈를 완벽하게 해결 또는 충족시켜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흔히 '문제-솔루션 적합성(Problem-Solution Fit)이라 부른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기 창업자가 가장 먼저 검증해야 하는 '문제-솔루션 적합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프레임워크..
앞서 수립한 비즈니스 가설을 검증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인간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가설을 효과적/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의 가짓수는 무한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주로 쓰이는 검증된 방법들은 존재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기 창업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설 검증 방법 중에 널리 쓰이는 5가지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먼저 가설검증 방법을 선택하기 앞서 고려해야할 3가지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디. 1) 검증 방법/수단에 투입되는 리소스(돈, 시간, 노력(쉬움~어려움)와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택한다. 설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있더라도 가설의 중요성에 비해 투입되는 시간, 돈, 노력이 크다면 일단 포기한다. 2) ..
린스프린트(가 아니라...) 린스타트업(Lean Startup). 누구에게는 이미 한물한 용어라고 치부할 것이고, 어떤 누구에게는 최근에 알게 돼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구에게는 난생 처음 보는 개념일 수 있다. 이렇듯 '린스타트업'하면 떠오르는 심상은 사람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스타트업을 하겠다고 마음먹거나 혹은 스타트업 세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이라면 대략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이해해야 하는 중요한 개념이다(최소한도의 이해가 없다면 아예 말이 안 통할 수도 있다). 지금도 네이버, 구글에 '린스타트업'이라고 검색하면 린스타트업의 정의, 유래, 의의 등을 상세하게 서술한 양질의 글을 볼 수 있으니, 본 포스팅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만약 린스타트업이라는 용어를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