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 from Reading
필자는 예비창업자/초기스타트업/사내벤처팀을 대상으로 한 프레임워크, 콘텐츠를 정리하고 전달하는 일을 주로 하면서 항상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과 이를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 도출에 관심이 많다. 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핵심가치명제를 정의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구조화하고 실제 이해관계자 설득을 위한 IR사업계획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식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항상 드는 고민이 '어떻게 하면 30분 내외의 실습 시간에 성과를 도출하고,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였다. 이런 고민에 대한 답을 얻는데 큰 역할을 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팀 허슨의 이다. 책의 주요 내용은 이미 알려진 것을 다듬어서 효율성을 높이는 목적의 재생적 사고(Reproductive Thinking)와 새로운 것을 ..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만큼 스타트업을 설레게 하는 단어도 없을 것이다. 그로스 해킹을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빠른 성장을 위한 전략 및 전술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대개 그로스 해킹을 마케팅 용어로써 단기간에 가입자 또는 매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트릭(Trick)으로 오해하는데 이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재 우리 비즈니스모델/프로세스/마케팅채널 등을 분석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 위한 가설 수립/검증 활동을 반복하는 일종의 프로세스이자 시스템, 회사 문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로스 해킹은 이제 막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예비창업자 혹은 초기 스타트업보다는 어느정도 Product-Market Fit을 검증해서 확실한 고객 세그먼트와 고객가치명제가 확립된 상태에서 최적화를 통한 성장의..
'어떻게 하면 초반에 효과적으로 고객(또는 이용자)을 획득할 수 있을까?" 일단 제품 컨셉이 정해지고,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제품(대략 완제품보다는 못하지만, MVP보다는 다소 고도화된 수준)이 준비된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위와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만약 나라면, 우리와 유사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면서 이미 성공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운영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초기 고객 획득 사례를 연구하고 거기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이런 내 생각을 보다 도와주는 포스팅이 나와서 오늘 여기서 소개하고자 한다. https://www.lennyrachitsky.com/p/how-the-biggest-consumer-apps-gotHow the biggest consumer a..
"장사와 사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구글에서 '장사와 사업의 차이'로 검색하면 나름의 기준으로 장사와 사업을 구분한 다양한 글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몇 가지 글을 클릭해서 읽어보면 세부적인 내용은 차이가 조금 나지만, 결국 장사와 사업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은 '시스템'의 유무다. 별다른 시스템없이 창업자 한 사람의 역량에 의존하면 사업보다 '장사'에 가깝고, 구축된 시스템 하에 창업자의 개입이 없어도 저절로 잘 운영되고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면, 이는 장사보다 '사업'에 가까울 것이다. 짜장면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장사와 사업을 구분하자면, 동네 중국집을 창업해서 사장 본인이 주방에서 윅질하면서 바쁠때는 배달까지 나서는, 사장님이 쉬면 가게가 곧 쉬며, 크게 확장할 기미가 없는 가게가 있다면,..
'최소 존속 제품'이란 뜻의 MVP(Minimum Viable Product)는 린스타트업 방식의 필수 요소 중 하나다. MVP에 대해 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필자는 MVP란, 고객 문제에 대한 솔루션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의미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Product로 정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검증하고자 하는 고객 문제에 대한 솔루션 가설없이 그냥 구현하고 싶은 기능(Feature)들을 그럴듯하게 만든 것은 MVP라고 볼 수 없으며, 설사 솔루션 가설을 검증할 만한 최소한의 기능으로 Product를 만들어서 고객에게 론칭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학습한 것이 하나도 없다면 그건 의미없는 헛발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고객 문제에 대한 솔루션 가설을 잘 검증할 수..
나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가진 사업 아이디어의 잠재성/논리적 타당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없을까?' 물론 사업을 한다는 것은 앉은 자리에서 탁상공론만으로는 아무런 답을 얻을 수 없지만, 직업 특성상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접하고, 평가/판단하는 입장이기에 항상 논리적으로 사업아이디어/사업모델에 대한 가치나 잠재성을 나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론에 목말랐다. 이런 고민에 대해 최근에 인상깊은 글을 읽었다. 바로 Brian Balfour의 'The Road to $100M'라는 글이다. Brian Balfour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면, HubSpot의 Growth 총괄이자 다양한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창업, 성장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했으며, 지금은 급속 성장을 원하는 조직에 ..
요즘 온라인에서 핫한 분야를 꼽으라고 하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몇 가지 분야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무자본 창업'일 것이다. 특히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하루 주어진 여가시간 중 일부를 투자해 추가 수입을 올리고 싶은 직장인이나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은 프리랜서, 주부 등의 경우 더욱 '무자본 창업'에 솔깃하다. 이런 세태를 반영한 듯 유튜브에 보면 사람들을 웃기거나 재밌게 해주는 소위 킬링타임용 콘텐츠가 아닌 콘텐츠 중 높은 조회수나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보면 상당수가 무자본 창업, 부업, 손쉽게 할 수 있는 재테크와 관련된 내용이다. 오랜만에 Medium을 보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있어서 클릭했는데, 글의 제목이 바로 "15 Innovative Business ..
한동안 바빠서 글을 쓰기는 커녕, 좋은 글과 책 또한 거의 읽지 못했다. 이렇게 계속 시간이 가다가 다시 바보멍청이(?)가 될 것 같다는 두려움에 오랜만에 Medium에 들어가서 여러 글을 읽었다. 그 중에 한 글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연쇄 창업가로 Medium에서 스타트업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글로 올리는 Joe Procopio의 글로 제목은 'A Checklist to Explode Startup Sales Growth'이다. 원문 URL : https://medium.com/@jproco/a-checklist-to-explode-startup-sales-growth-2e40c8a7bbf0 A Checklist To Explode Startup Sales Growth Let’s ..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겪는 성장단계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잠재 고객이 지니고 있는 문제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서비스가 그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 문제-해결책 궁합(Problem-Solution Fit)이다. 두 번째는 우리 제품/서비스가 고객에게 선택되고 계속 이용됨으로써 시장에 적합한 상품인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제품-시장 궁합(Product-Market Fit)이다. 마지막 단계는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단계인 스케일업(Scale up)이다. Problem-Solution Fit 단계의 선지자는 단연 린 스타트업 방법론을 창시한 에릭 리스와 그에게 영향을 줬던 사람, 그리고 도구들이다. Product-Market Fit 단계의 선지자는 넷스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