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개발
한동안 너무 바빠서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올리지 못했다. 그 동안 양질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제대로 글로 정리해서 공유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유료로 정기구독하고 있는 콘텐츠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있는데, 지난달 말에 받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21년 5-6월호를 오늘 아침에서야 보게 됐다. 그리고 스타트업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 그리고 스타트업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아티클을 읽고 급하게 내용과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본인이 HBR 이번호에서 가장 영감을 받은 아티클은 본 포스팅의 제목이기도 한 "스타트업, 왜 실패하는가?"이다. 아티클 본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s://www.hb..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의 고객이 될 사람을 찾고, 실제 고객에게 제품/서비스를 하나라도 팔아보는 것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는 단순히 만들어진다고 해서 그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 실제 고객에게 전달돼서 고객의 삶 속에서 일정 부분 개선을 가져다줄 때 비로소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고객에게 제품/서비스의 이용 대가로 돈까지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고.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를 찾고, 이들에게 직접 제품/서비스를 전달하고 돈까지 받는다면(이를 고상하게 'Willingness to Pay Test'라고 표현한다) 그것만큼 Problem-Solution Fit을 검증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더 없을..
나는 1년에도 수차례 예비창업자 혹은 초기 스타트업의 BM을 평가하는 심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렇게 심사에 참여한 지도 거의 6년차가 되가는 것 같다. 이런 BM 심사는 보통 팀 당 5~7분 가량 발표시간과 5분 내외의 Q&A 시간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은 대표의 발표를 경청하고 발표로도 해결되지 않은 BM에 대한 궁금증은 Q&A 시간에 질문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발표 및 질의응답 내용을 종합하여 당일 참여한 10~30개 기업들의 점수와 순위를 매긴다. 5~6년 전에는 심사가 참 쉬웠다. 심사에 참여하는 팀들의 준비 수준이 천양지차였는데, 대부분 준비가 미흡한 수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를 잘한 팀에 후한 점수를 주면 됐다. 여기서 말하는 준비 수준이란, 발표 슬라이드가 매력적인 것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