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프린트
실리콘밸리의 Growth 전문가이자 a16z 파트너로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자인 Andrew Chen은 '투자 라운드별 투자자가 주목하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Series C 라운드 이상에서는 투자자는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cis)에 베팅을 한다고 강조했다. 비단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는 수많은 전문가, 투자자들이 유닛 이코노믹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소위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 시대에 돌입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이 지니고 있는 경제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그러면서 유닛 이코노믹스의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최소 한 단위의 경제성을 분석해 보고 이를 기반으로 전체 비즈니스의 채산성, 성장성, 지속가능성..
지금까지 잠재 투자자 설득을 목적으로 한 IR Material에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담아야 할 지에 대해 정리해 왔다. 앞서 4~6편의 플레이북 콘텐츠를 잘 숙지한다면 비즈니스에 관한 내러티브, 넘버 그리고 그 밖에 강조할 포인트를 담아서 훨씬 더 매력적인 IR Material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Storytelling(Narrative) :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고객, 고객의 문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 고객-제품 적합성, 제품-채널 적합성, 수익모델 등을 논리적으로 정리 Growth Modeling(Numbers) : 비즈니스 모델을 작동됨에 따라 만들어 낼 다양한 지표들을 식별하고 이 중 밸류에이션 목표 달성 및 비즈니스 성장의 핵심 동인이 되는 지표들을 하나의 방정식으로..
잠재 투자자 설득을 위한 매력적인 IR Material을 만들기 위해서 초기 창업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비즈니스의 Narrative & Numbers에 대해 지난 플레이북 4,5편을 통해 소개했다. Narrative와 Numbers 간 조화를 이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듣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즈니스의 매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IR Material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3가지 Remarkable Point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탄탄한 논리를 갖춘 비즈니스 성장 내러티브는 누구나 만들고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기승전결 말이 되는 논리를 갖춘 이야기라도 어떤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는데, 어떤 얘기는 그럼..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투자자가 듣고 싶어 하는 항목 중심으로 스토리라인을 수립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고객이 지니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 우리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제안의 매력성, 그리고 Product-Market Fit을 찾았거나 찾고자 하는 계획 등이 합리적이라면 꽤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지만 왠지 이야기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야기는 핵심 이미지를 손쉽게 상상하게 만들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임팩트가 있을지 추산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또한 같은 단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느낌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야기만으로는 초기 스타트업이 만들어 낼 미래의 임팩트 크기를 일관되게 전달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야기의 결과를 정량적으로 계산하고 상..
초기 창업자가 현재 라운드에서 획득하고자 하는 투자유치 금액과 현재 우리 회사의 밸류, 그리고 5년 내 최소 10 배수 이상 회수를 위해 필요한 주요 지표와 그 목표치,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략적인 계획이 섰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IR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Pre Series ~ Series A 라운드에서 활용할 IR 사업계획서 분량에 대해서 정해진 바는 없지만 그래도 투자자가 궁금할 법한 내용을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담는다고 해도 40~50페이지 내외 분량이 나오기 때문에 사전에 전반적인 골격을 잡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작성이 필요하다. 3번의 포스팅에 걸쳐서 우리 비즈니스 모델의 내러티브와 넘버 간 조화를 갖춘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아웃라인을 잡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며, 이번 포..
앞서 포스팅을 통해 우리 비즈니스 모델이 단계별 투자유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적합한 '스타트업 비즈니스'라는 확신이 들었다면 당장 혹은 근시일 내 성장을 위한 첫 VC 투자를 고민해야 한다. 보통 투자유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무작정 IR Material(피칭덱 혹은 사업계획서)을 작성하기 시작하는데 그전에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밑그림을 구상하는 게 필요하다. 글쓴이는 이를 'IR 전략 수립'이라고 표현하는데 용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본격적인 IR Material을 작성하기 전에 잠재 투자자 대상으로 어떤 조건과 메시지를 어떻게 정리하여 전달할 것인지 개요를 정리해보는게 중요할 뿐이다. 이제 막 본격적으로 Series A (또는 Pre Series) 라운드 투자유치를 준..
액셀러레이터 또는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투자유치를 모색하는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IR 사업계획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먼저 우리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할 잠재적 투자자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니즈가 있으며 이들에게 어떤 매력 포인트 어필이 효과적일지에 대한 생각을 나름의 논리와 철학을 가지고 먼저 정리할 필요가 있다. 고객에게 아무리 매력적인 제품을 제공하더라고 그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투자자에게 반드시 매력적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이 반드시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이 고객이 진짜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어도 그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투자 대상으로써 썩 매력적이지 않다면 투자유치는 힘들 것이다..
창업한 지 3년 이내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보통 이제 막 제품을 출시해서 시장 반응을 알아보고 있거나 혹은 제품의 컨셉을 확실하게 정한 상황에서 이를 사업화하고 성장시킬 목적의 자금 조달을 위해 VC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를 모색한다. 글쓴이 또한 이런저런 이유로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초기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전략 또는 IR Material 작성/보완 주제로 다양한 강의/워크샵 또는 코칭을 수행하고 있다. 대개 1:1로 투자유치를 모색하고 있는 초기 창업자를 만나보면 겉으로는 외부 투자가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최소한의 준비도 안 돼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우리 아이템,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에게 투자제안 소개 목적의 IR 자료를 살펴보면 무늬만 IR 자료이지 ..
초기 창업자가 해결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를 식별하고, 이를 탁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고객가치제안을 디자인한 후 적절한 검증을 통해 초기 고객 획득 전략까지 수립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수익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익을 창출하는 전반적인 과정과 메커니즘을 묘사한 프레임워크를 우리는 수익모델(Revenue Model)이라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기 창업자가 수익모델과 핵심 제품에 대한 프라이싱을 고민할 때 반드시 염두해야 할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1. 수익모델 및 프레임워크 이해 수익모델을 제대로 디자인하기 앞서 먼저 수익모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통상 초기 창업자에게 '당신의 수익모델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흔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