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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한다고 하면, 고객의 심리를 나는 종종 인터넷 서점에서 출간한 신간 목록을 쭉 훑으며 뭔가 읽고 싶은 느낌이 드는 책을 구매한다. 이 책도 신간 코너를 훑는데 부제("사람 심리에만 집착하고 뇌과학 따위는 무시할 때 마케팅이 놓치는 것들)가 내 이목을 사로잡아서 구매하게 됐다.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뇌가 좋아하는 것을 포착하라.' '어떻게 하면 심리가 아니라 뇌과학에 근거하여 마케터가 원하는 방향으로 소비자들이 선택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충분한 답을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로 책을 읽었다. 미리 말하자면, 책의 초반부는 조금 지루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 광고 관련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예시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나 또한 초반부는 읽다 말다 읽다 ..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책의 부제다. 간만에 책표지만 보고 읽고 싶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저자 스콧 영은 MIT에 입학하지 않고도 MIT 컴퓨터과학 학부 과정을 1년 만에 독파하고 이 과정을 정리해서 본인의 블로그에 올림으로써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본인의 독학 철학을 정리하여 독학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를 정리하여 e-book으로 만들어 판매했으며 2019년 본인의 독학 노하우를 집대성한 을 아마존에 정식 출간했다. 필자는 저자의 책이 국내 번역출판되기 전에 뉴 칼포트의 이라는 책에서 울트라러닝을 인지했지만, 이때는 국내 번역본이 아직 출간되지 않아 관심을 잠시 접어뒀다(국내 한 언론사에서 스콧 영의 인터뷰 기사가 있었는데 거기까지만 읽었던..
1. 프레임워크 소개 스위스 로잔대학교 교수인 예스 피그누어(Yves Pigneur)와 그의 제자 알렉산더 오스터왈더(Alexander Osterwalder)가 창안한 비즈니스 모델 프레임워크로 한 장의 캔버스에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구성요소를 담고 이를 고객가치 창출 과정을 도식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창시한 알렉산더 오스터왈더와 예스 피그누어는 그들의 첫 공동저서인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Business Model Generation)'에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정의를 아래와 같이 내렸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하나의 조직이 어떻게 가치를 창조하고 전파하며 포착해내는지를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묘사해낸 것이다" 기업이 어떻게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전파하는지, 그리고 이로 인..
새로운 사업모델(혹은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가장 먼저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과연 이 제품/서비스는 고객의 어떤 해결과제/과업(Job to be done)을 해결해주는가?'이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에 따르면, 고객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무언가의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 제품/서비스를 고용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때 고객의 일상 속에서 발전을 가져다주기 위해 제품/서비스가 해결하는 해결과제/과업이 바로 Job to be done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은 노트북 그 자체를 갖고 싶은 것이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거나 동영상 강의를 듣기 위한 '솔루션'으로써 노트북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노트북을 고를때 단순히 최적의 가성비 노트북을..
'작은 창업기업(Small Business)가 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창업자 본인이 기업가보다 기술자의 경향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8년 전 '기업가 정신' 과목을 수강하면서 아마 강의 첫 날에 들었던 내용으로 기억한다. 갑자기 8년 전 강의장에서의 한 줄을 꺼내든 이유는 최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자료 조사/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위의 의미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작은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분들에게 즐겨 추천하는 책이 몇 권 있는데, 그 중 한권이 바로 '사업의 철학'이다. 책에서 창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3가지의 인격이 나타난다고 서술하고 있다. 바로 기술자, 관리자, 그리고 기업가의 인격이다. 각 인격별 특징을 간단하게 서술하면 아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