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 주요 지표 이해 (Key Metrics for Unit Economics)
지난 포스팅에서 유닛 이코노믹스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설명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인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요 지표를 유닛 이코노믹스의 최소 한 단위 유형별로 나눠서 설명하고자 한다. 아직 지난 글을 읽지 못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일독하고 본 포스팅을 읽을 것을 권한다.
유닛 이코노믹스 플레이북 - 1) 유닛 이코노믹스 이해
1. 최소 한 단위 정의
지난 포스팅에서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의 출발점으로 우리 비즈니스의 채산성을 분석하는 최소 한 단위를 올바르게 정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유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2가지 종류의 단위가 존재하고 각각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유닛 이코노믹스에서 정의하는 2가지 유형의 유닛(최소 한 단위)
1) 제품/서비스 한 단위 : 판매 또는 서비스하고 있는 최소 한 단위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유닛으로 설정.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은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거래(Transaction) 한 단위를 최소 유닛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식품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스타트업은 자신들이 제조/판매하는 상품 한 단위를 최소 유닛으로 설정할 수 있음.
2) 고객 한 사람 :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고객 한 사람을 유닛으로 설정. 주로 SaaS 비즈니스의 경우 유료 구독자 한 사람을 최소 유닛으로 설정함
그럼 우리 비즈니스 모델에 알맞은 최소 한 단위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사실 이 부분을 고민할 필요 없이 제품/서비스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모델이 어느 정도 구체화된 상태라면 직관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 다만, 아직 유닛 이코노믹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이 너무 복잡해서 창업자조차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가장 알맞은 최소 한 단위를 정의할 수 있다.
1) 다양한 수익원이 존재한다면, 미래에 우리가 만들어 낼 재무적 임팩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하나의 수익원에서 시작
비즈니스 모델 특성상 수익원이 매우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거래 수수료 모델이 있으면서 광고, 구독, 직접 제품 판매 등 다양한 수익원이 한 비즈니스 모델에 혼재된 경우가 있겠다. 이런 경우 모든 수익원을 고려해서 유닛 이코노믹스를 분석하면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거시적으로 봤을 때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들어가서 리소스를 쓰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간단하게 향후 5년 내 우리가 만들어 낼 재무적 임팩트, 예를 들어 총 매출액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익원 하나를 놓고 이를 중심으로 유닛 이코노믹스를 적용해 보는 것이다.
'린스프린트 분식집' 사례로 돌아와서 보자면, 떡볶이를 직접 판매하는 모델, 떡볶이 매니아를 위한 떡볶이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 떡볶이 프랜차이즈 수수료 모델 등 다양한 수익원이 존재하는데, 5년 간 전체 매출에 가장 많은 부분은 '직접 판매하는 모델'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성장 전략에 이에 맞춰서 수립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일단 떡볶이 직접 판매하는 모델 하나만 놓고 유닛 이코노믹스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소 한 단위를 '떡볶이 1인분'으로 설정해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 한 단위를 최소 유닛으로 하는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을 수행한다.
반대로 '린스프린트 분식'이 초기에는 떡볶이를 판매하지만 단기 제품 비전으로 떡볶이 밀키트 정기 구독 서비스를 핵심 수익원으로 가져갈 계획이고 5년 후 매출의 상당수도 결국 구독 서비스에서 나온다는 가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운영한다면, '떡볶이 1인분'보다는 정기 구독 서비스를 구독하는 유료 구독자 한 사람을 최소 한 단위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런 상황이라면 고객 한 사람을 최소 유닛으로 하는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을 수행하면 되겠다.
유닛 이코노믹스가 비즈니스 전체 수익구조를 바라보기에 복잡한 상황을 최소 한 단위에 대한 채산성을 분석한 후 전체를 바라봄으로써 분석 과정을 핵심만 남기고 단순화하겠다는 접근이기 때문에 이렇게 핵심이 되는 한 수익원에만 집중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제품/서비스의 일반적인 소비 패턴 분석에서 시작
최소 한 단위를 정의하는 2번째 접근법은 우리의 핵심 제품/서비스의 일반적인 소비 패턴 분석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어떤 사업 아이디어, 비즈니스 모델이든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고 가치제안을 전달하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소비 패턴은 한 고객이 정기적까지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는 패턴이다. SaaS 모델이나 정기구독 서비스에서는 월간 또는 연간 정기 구독 형태로 한 고객이 일정 사용 수준을 넘어가면 수년간 정기적으로 제품/서비스를 구매한다. 이런 경우에는 유닛 이코노믹스의 최소 한 단위를 고객 한 사람으로 정의하면 된다.
반대로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특정할 만한 패턴을 발견할 수 없거나 혹은 이를 발견하고 계산, 구조화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는 경우에는 유닛 이코노믹스의 최소 한 단위를 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서비스 한 단위로 정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제품/서비스 자체가 정기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무작위로 구매하고 이용하는 경우 전부 이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접근법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제삼자도 납득이 갈만한 상식적인 수준에서 최소 한 단위를 정의하면 된다는 점이다. 비즈니스의 최소 한 단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주로 관리해야 할 제품/재무 지표에서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간단하지만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최소 한 단위로 제품/서비스 한 단위 또는 고객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구축해야 할 설비나 인프라 한 단위를 설정할 수도 있다. 다만 B2C 또는 B2B SaaS가 메인인 스타트업 비즈니스 특성 상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2. 제품/서비스 한 단위를 유닛으로 하는 유닛 이코노믹스 주요 지표 (Unit as a Product sold)
이제 본격적으로 유닛 이코노믹스를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요 지표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이 부분은 유닛 이코노믹스의 최소 한 단위 2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각각의 유형에서 어떤 지표를 숙지해야 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우리가 고객에게 판매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 한 단위를 최소 유닛으로 하는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에 있어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지표들을 설명하겠다.
제품/서비스 한 단위의 채산성 분석으로 전체 비즈니스의 수익성을 분석하는 사고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 매출을 만드는데 일정 비용이 소요된다.
- 그 비용을 매출에 비례해서 증감하는 기준으로 분류하면 크게 변동비와 고정비로 나눠볼 수 있다.
- 고정비(Fixed Cost)는 매출여부 또는 판매량 크기에 따라 큰 영향 없이 반드시 발생하는 비용이다.
- 변동비(Variable Cost)는 생산량 혹은 판매량의 증감에 따라 비례해서 증감하는 비용이다.
- 그래서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이익을 가지고 우리는 고정비를 회수하고 더 나아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 전체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이익에서 전체 판매량을 나누면 우리 비즈니스에서 1건 판매될 때마다 창출하는 '단위 공헌이익'을 구할 수 있다.
- 그리고 고정비에서 단위 공헌이익을 나누면 고정비를 회수하여 이익도 손해도 보지 않는 똔똔(=손익분기점)을 하기 위해서 최소한도 팔아야 할 판매량을 도출한다.
- 이때 도출된 판매량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달성하기 쉬운 목표인가를 가지고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분석해 볼 수 있다.
위와 같이 제품/서비스 한 단위를 기준으로 유닛 이코노믹스를 활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지표는 크게 10가지며, 각 지표에 대한 간단한 정의, 계산식 그리고 예시(린스프린트 분식집)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봤다.
1) 매출액 (Total Revenue)
- 정의: 판매된 상품이나 서비스로부터 발생하는 총 수입
- 계산식: 매출액 = 판매량 × 단위당 가격
- 예시: 하루에 1인분 10,000원짜리 떡볶이 100인분을 판매하는 린스프린트의 일매출액은 1,000,000원 (매출액 = 100 × 10,000원 = 1,000,000원)
2) 변동비 (Variable Cost)
- 정의: 판매량에 직접적으로 비례하여 변하는 비용
- 계산식: 변동비 = 판매량 × 단위당 변동비
- 예시: 떡볶이 100인분을 만들고 판매하는데 소요된 비용이 떡볶이 1인분당 4,000원이 들었다면, 변동비 = 100 × 4,000원 = 400,000원
3) 고정비 (Fixed Cost)
- 정의: 판매량의 증감과 무관하게 일정하게 지출되는 비용.
- 예시: 월세, 직원 급여 등
4) 공헌이익 (Contribution Margin)
- 정의: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금액. 이익에 기여하는 금액을 의미
- 계산식: 공헌이익 = 매출액 - 변동비
- 예시: 매출액 1,000,000원에서 변동비 400,000원을 빼면, 공헌이익 = 600,000원 / 린스프린트 분식집은 하루 60만 원의 공헌이익 창출
5) 판매량 (Sales)
- 정의: 특정 기간 동안 판매된 상품의 총량
- 예시: 린스프린트 분식집의 하루 평균 떡볶이 판매량 100인분
6) 단위 매출액 (Unit Revenue)
- 정의: 한 단위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함으로써 얻는 수입
- 계산식: 단위 매출액 = 총 매출액 / 판매된 단위 수
- 예시: 총 매출액이 1,000,000원이고, 100개를 판매했다면, 단위 매출액 = 1,000,000원 / 100 = 10,000원 -> 린스프린트 분식집의 떡볶이 1인분 가격(객단가)
7) 단위 변동비 (Unit Variable Cost)
- 정의: 한 단위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변동 비용
- 계산식: 단위 변동비 = 총 변동비 / 판매된 단위 수
- 예시: 총 변동비가 400,000원이고, 100개를 생산했다면, 단위 변동비 = 400,000원 / 100 = 4,000원 -> 린스프린트 분식집의 떡볶이 1인분 변동비
8) 단위 공헌이익 (Contribution Margin per Unit)
- 정의: 한 단위의 상품을 판매할 때 발생하는 공헌이익
- 계산식: 단위 공헌이익 = 단위 매출액 - 단위 변동비
- 예시: 단위 매출액이 10,000원, 단위 변동비가 4,000원이면, 단위 공헌이익 = 6,000원 -> 린스프린트 분식집은 떡볶이 1인분 판매할 때마다 6,000원의 공헌이익 창출
9) 손익분기점 (BEP, Break-Even Point)
- 정의: 총 수익과 총 비용이 같아지는 판매량의 지점. 이 지점에서 이익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음
- 계산식: BEP = 고정비 / (단위 매출액 - 단위 변동비) = 고정비 / 단위 공헌이익
- 예시: 린스프린트 분식집은 매월 인건비, 임대료 등 10,000,000원의 고정비가 지출된다고 가정했을 때 월간 BEP는 약 1,667인분(= 10,000,000원 / 6,000원)으로 한 달 평균 25일 영업한다고 가정하면 일평균 67인분의 떡볶이를 팔아야 손익분기점 달성
10) ROAS (Returns on Ad Spend)
- 정의: 광고에 대한 투자 대비 수익. 광고 지출 대비 얼마나 많은 매출을 생성했는지를 나타냄
- 계산식: ROAS = (광고로 인한 매출액 / 광고 비용) × 100%
- 예시: 린스프린트 분식집이 매월 광고비를 2,000,000원 집행하고 광고로 인한 매출액이 8,000,00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ROAS는 400%가 됨 (= 8,000,000원 / 2,000,000원 x 100%). 이는 광고비 1원 지출당 4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의미임
이상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 한 단위를 최소 단위로 하는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을 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할 10가지 지표를 정의, 계산식, 예시를 포함하여 정리해 봤다. 제품이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서 위의 10가지 지표를 모우 활용할 수도 있고 몇몇 지표는 다른 의미, 다른 지표로 대체해서 활용해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제품/서비스 한 단위 채산성 분석으로 시작해서 전체 비즈니스의 수익성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구조를 정리해 보고 이에 알맞은 지표를 적절하게 선택/적용하는 것이다.
3. 고객 한 사람을 유닛으로 하는 유닛 이코노믹스 주요 지표 (Unit as a Customer)
다음은 고객 한 사람을 최소 한 단위로 하는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에 있어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요 지표들을 소개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유료 고객 한 사람의 채산성 분석으로 전체 비즈니스의 수익성을 분석하는 사고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거나 시험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존재한다.
- 이 중 일부는 실제 구매자로 전환하여 우리에게 매출을 가져다준다.
- 이들 중 일부는 이탈하지 않고 다시 우리 제품을 이용하고 돈을 지불한다.
- 이렇게 지속적으로 돈을 지불해 주는 고객들만 따로 추려서 1년에 평균 얼마나 지출하는지 연간 객단가를 계산해 볼 수 있다.
- 그리고 고객 한 사람을 유지하기 위해 소요되는 유지 비용(쿠폰, 할인 등 포함)을 고려하여 고객 한 사람 당 1년 동안 얼마의 (공헌)이익을 가져다주는지 분석한다.
- 유료 고객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우리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돈을 지불하는지 대략적인 생애주기를 추정해 본다.
- 유료 고객 한 사람이 생애주기에 걸쳐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공헌) 이익을 추정해 볼 수 있다
- 유료 고객 한 사람을 획득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추정) 해본다.
- 고객획득비용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계산(추정) 해본다
- 고객생애가치와 고객획득비용 간 비율을 토대로 현재 우리가 잘 운영하고 있는지, 혹은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를 지속적으로 진단하고 수정/보완한다
위와 같이 고객 한 사람을 기준으로 유닛 이코노믹스를 활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지표는 크게 13가지며, 각 지표에 대한 간단한 정의, 계산식 그리고 예시(린스프린트 분식집)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봤다. 참고로 린스프린트 분식집은 기존의 떡볶이를 직접 판매하는 모델에서 떡볶이 매니아를 위한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로 피봇팅을 했다고 가정해 보겠다.
1) 사용자수(Total Users)
- 정의: 특정기간 동안 제품이나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사용자 수
- 예시: 한 달 동안 린스프린트 떡볶이 레시피/구독 서비스를 방문하거나 회원가입한 Unique Visitor가 500명이라면, 월간 사용자수는 500명이라고 정의할 수 있음
2) 구매 전환율(Purchase Conversion Rate)
- 정의: 방문자 또는 리드가 실제 구매로 전환되는 비율
- 계산식: 구매 전환율 = (구매한 고객 수 / 방문자 수) × 100
- 예시: 매달 평균 사용자 500명 중 떡볶이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는 사용자가 50명이라면, 구매 전환율(혹은 구독 전환율)은 10%(= 500명 / 50명)로 계산함
3) 유료 고객수(Total Paid Customers)
- 정의: 유료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총수
- 예시: 전체 린스프린트 분식집 방문자 중 월 20,000원짜리 정기구독 서비스를 신청한 50명을 유료 고객수로 계산
4) 연간 객단가(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 정의: 각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평균 매출액
- 계산식: ARPU = 총 매출액 / 총 고객 수
- 예시: 린스프린트 분식집 떡볶이 밀키트 서비스 연간 매출액이 2억 원이고, 1년 간 개별 구독자의 숫자가 2000명이라면 정기구독자에 대한 연간 객단가는 200,000원(= 2억 원 / 2000명)으로 계산할 수 있음. 혹은 코호트별로 나눠서 계산할 수도 있음. 연간 객단가에 대한 정의 및 계산 방식을 비즈니스 모델에 알맞게 적절하게 적용해야 함
5) 고객 유지비용(Customer Retention Cost)
- 정의: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되는 비용
- 계산식: 고객 유지비용 = 특정 기간 총 유지 비용 / 특정 기간 유지된 고객 수
- 예시: CRC도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 예시에는 떡볶이 밀키트 정기구독자를 유지하고 월간 구독 서비스 제공에 소요되는 비용 전반을 포함하여 계산. 월 구독자 1000명 기준으로 1400만 원의 유지 비용이 발생했다면 고객 1인당 유지비용은 14,000원(= 14,000,000원 / 1000명)으로 계산함
6) 고객 이익률 점수 (CPS, Customer Profitability Score)
- 정의: 특정 고객 또는 고객군이 회사에 가져다주는 이익의 크기를 평가하는 지표
- 계산식: CPS = 특정 기간 고객으로부터 창출한 수익 - 특정 기간 고객 유지를 위해 지출한 비용
- 예시: 린스프린트 분식집은 일종의 유료 고객 1인당 월간 공헌이익 개념으로 정의하고 계산함. 이 경우 구독자 한 사람 당 월간 공헌이익과 유사하게 정의해서 고객 1인당 6,000원(=20,000원 - 14,000원)으로 계산함
7) 이탈율 (Churn Rate)
- 정의: 특정 기간 동안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제품 구매를 중단한 고객의 비율
- 계산식: 이탈율 = (기간 시작 시 고객 수 - 기간 종료 시 고객 수) / 기간 시작 시 고객 수 × 100
- 예시: 2024년 3월 기준으로, 떡볶이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 구독자수가 3월 초에 2000명, 3월 말에 1800명이라면 월간 이탈율을 10%(= (2000-1800) / 2000)으로 계산함. 각자 비즈니스에 알맞게 이탈, 이탈율을 정의하고 계산/활용하면 됨
8) 유지율 (Retention Rate)
- 정의: 특정 기간 동안 서비스나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고객의 비율
- 계산식: 유지율 = (기간 시작 시 고객 수 - 기간 중 이탈 고객 수) / 기간 시작 시 고객 수 × 100 = 1 - 이탈율
- 예시: 2024년 3월 기준으로, 떡볶이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의 유지율은 90%(= 1800명 / 2000명 or 1 - 10%)으로 계산함. 각자 비즈니스에 알맞게 유지, 유지율을 정의하고 계산/활용하면 됨
9) 고객생애주기 (Customer Lifespan)
- 정의: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처음 구매하는 순간부터 이탈하는 순간까지의 기간
- 예시: 평균적으로 고객이 2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고객생애주기 = 2년.
10) 고객생애가치 (LTV, Customer Lifetime Value)
- 정의: 고객 생애 동안 기업에 제공하는 총 순이익의 가치 (SaaS와 같이 매출총이익율이 매우 높은 비즈니스는 이익이 아닌 매출액으로 계산하기도 함)
- 계산식: LTV = (ARPU - CRC) × (1 / 이탈율) 또는 (APPU - CRC) x 고객생애주기(Lifespan)
- 예시: 떡볶이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의 LTV는 120,000원 (= 월간 공헌이익 6,000원 x 생애주기 24개월) 또는 60,000원 (= 월간 공헌이익 6,000원 / 이탈율 10%)으로 계산함
11) 고객획득비용 (CAC, Customer Acquisition Cost)
- 정의: 새로운 고객을 획득하기 위해 지출된 마케팅 및 판매 비용의 평균
- 계산식: CAC = 총 획득 비용 / 획득한 총 고객 수
- 예시: 떡볶이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의 월간 마케팅 비용이 5,000,000원이고 마케팅 채널을 통해 최종 구독하는 유료 구독자가 100명이라면 고객획득비용은 50,000원(= 5,000,000원 / 100명)으로 계산함
12) LTV:CAC Ratio
- 정의: 고객생애가치(LTV)를 고객획득비용(CAC)으로 나눈 값으로, 획득한 각 고객으로부터 얻는 가치가 획득 비용을 얼마나 초과하는지를 의미
- 계산식: LTV:CAC Ratio = LTV / CAC
- 예시: 떡볶이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의 경우, LTV 120,000원, CAC 50,000원이라고 놓고 LTV:CAC Ratio를 계산하면 대략 '2.4 : 1'의 비를 나타냄. -> 이 경우 LTV를 더 늘리던가 CAC를 더 낮추던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음
13) Payback Period
- 정의: 새로운 고객이 생성하는 수익을 통해 초기 고객획득비용(CAC)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
- 계산식: CAC Payback Period = CAC / (월별 ARPU × 공헌이익률)
- 예시: 떡볶이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의 경우, 월간 공헌이익이 6,000원, 고객획득비용이 50,000원으로 CAC Payback Period를 계산하면 50,000원 / 6,000원으로 약 9개월 만에 CAC를 모두 회수하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음. 이는 유료 구독자가 최소 9개월을 유지해야 비로소 회사가 고객에 대한 손익분기를 달성한다는 것을 의미함
이상 고객 한 사람을 최소 단위로 하는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을 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할 13가지 지표를 정리해 봤다. 물론 더 깊게 들어가면 복귀 고객, 구독 복귀율, 고객 복귀 비용 등 지표도 존재하지만 큰 틀에서는 위의 13가지 지표만 가지고도 고객 한 사람이 최소 단위인 비즈니스 모델의 유닛 이코노믹스를 정의, 구조화하고 분석해볼 수 있다.
4. 더 나아가기
지금까지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에 앞서 최소 한 단위를 어떻게 정의할지 그리고 최소 한 단위가 제품/서비스 한 단위 또는 고객 한 사람에 따라 어떤 지표를 알아야 하는지를 정리해봤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지 정리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본 포스팅을 정리하면서 예비 창업자 또는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가 스스로 자문자답해볼 수 있는 성찰 질문은 다음과 같다. 다음 포스팅 전까지 각자의 답을 가지고 온다면 보다 몰입해서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 우리 비즈니스의 최소 한 단위를 제공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지출하는 변동비 항목에는 무엇이 있고, 그 금액은 얼마나 되는가?
2. 제품/서비스 판매량 또는 유료 고객수가 갑자기 증가하는 데 따라 잠재적으로 추가되는 비용에는 무엇이 있으며 그 금액은 얼마나 되는가?
3.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고정비 항목에는 무엇이 있고, 그 금액은 얼마나 되는가?
4. 최초 비즈니스를 시작하는데 투자해야 할 비용 항목에는 무엇이 있고, 그 금액은 얼마나 되는가?
5. 우리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접하는 제삼자는 유닛 이코노믹스 관련하여 어떤 부분을 가장 궁금해할 것인가?
다음편 보기:
유닛 이코노믹스 플레이북 - 3) 제품 한 단위 유닛 이코노믹스 분석 (Unit Economics per Item s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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