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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s from Reading

<킵고잉(KEEP GOING)> 신사임당표 린스타트업 마인드셋

by 린스프린트 2020. 9. 22.

 

대한민국에 스마트스토어 부업, 또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2030 세대에서는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금도 핫한 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가 쓴 책이다. 

 

책 자체는 쉽게 쓰여져있고 분량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책의 주 내용은 돈버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자신이 경험하고 입증한 방법론 중심으로 구체적인 가이드보다는 전반적인 마인드셋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는 오히려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으로 계속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얻어걸리는 것에 집중하는 접근법에 대해 공감하면서 쭉 읽어나갔던 것 같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신사임당의 스타일의 린스타트업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업의 90%는 실패한다. 이 부분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대개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가 하면 남들과 다를 것이라는 근거없는 장미빛 희망을 기반으로 열정을 가지고 '올인'한다. 하지만 사업이라는 것이 '열정'만 가지고 지속할 수 없다. 무언가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내가 가진 정신력, 열정이 아니라 외부에서 오는 피드백, 그것도 긍정적인 피드백과 보상이다. 

 

하지만 앞서 정의했듯 대부분의 사업은 실패하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나의 첫 시도에 대해 시장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 심한 경우에는 오히려 부정적 피드백을 받는다. 이 때 안 되는 것에 미련을 가지고 계속 매달리기 보다는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이때 사업의 미션자체를 수정할 수도 있고,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Pivoting).

 

그렇기 때문에 절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올인하면 안 된다.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먼저 인지하고, 그 그릇크기 내에서 잃어도 큰 부담 없을 선에서 계속 시도해야 한다. 그 그릇의 크기를 신사임당은 '수저'라는 표현을 했다. 수저는 단순히 부모님께서 가지고 있는 혹은 나에게 물려줄 수 있는 총 재산이 아니라 내가 한 번에 시도할 때 투입할 수 있는 리소스의 크기다. 100억 원의 자산이 있다면, 한 번에 1억 원씩 100번 도전할 수 있는 수저가 있는 것이고, 만약 1,000만원만 있다면, 100만원씩 10번 도전할 수 있는 수저가 있는 것이다.

핵심은 어차피 90%는 실패하는 것이 사업이기 때문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자원의 5~20%만 가지고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 과정에서 배운 점을 기반으로 피봇팅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투자 세계에서 보면 켈리 공식과 유사하다.

 

 - 켈리의 공식 참조 : ko.wikipedia.org/wiki/%EC%BC%88%EB%A6%AC_%EA%B3%B5%EC%8B%9D

 

결국, 핵심은 시스템을 수립하는 것이다. 개인의 감정이나 즉흥적인 충동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정해진 계획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다. 행동에 감정을 가미하지 않는다. 그리고 빨리 실행한다. 이것이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다.

 

나에게 기가 막힌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 그래서 당장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열정'을 가지고 올인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사람이 읽는다면 차분하게 자신과 사업 계획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 끝 -

린스프린트 김정수 대표 / jskim@leansprin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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