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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부트스트래핑의 장단점 (The Pros And Cons Of Bootstrapping Startups)

by 린스프린트 2020. 8. 17.

출처 : https://www.feedough.com/startup-bootstrapping/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이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든 한다"라는 뜻으로 스타트업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Startup)은 흔히 외부의 도움 없이 창업자가 린(Lean)하게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요즘같이 적절하게 활용하면 일정 이상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도구가 많은 시기에는 혼자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이를 사업화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시작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주요 사례 아래 링크 참조)

 

https://steemit.com/prototype/@mechuriya/mvp

 

프로토타입(MVP)을 빨리 만들어라 — Steemit

프로토타입(MVP)을 빨리 만들어라 대포(Cannon)를 쏜다고 하자. 대포는 통상 Ready-Aim-Fire 순서로 쏜다. 그런데 스탠포드대학 교수이며 린스타트업의 개념의 기초가 된 고객개발론을 주창한… by mechur

steemit.com

 

이렇게 외부의 도움(투자 포함)없이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린스타트업을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 부트스트래핑에 대한 장단점을 정리한 글이 있어서 소개하면서 필자의 생각을 보다 첨언하여 정리해보고자 한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s://www.forbes.com/sites/alejandrocremades/2019/01/13/the-pros-and-cons-of-bootstrapping-startups/#74ee092f273d

 

The Pros And Cons Of Bootstrapping Startups

Far more entrepreneurs appear to be shooting for the stars and going for the gold in attempting to raise capital to fuel their startup ventures than taking the guerilla style bootstrapping path. What are the pros and cons of each of these strategies?

www.forbes.com

 

스타트업 부트스트래핑 장점

1) 비즈니스에 대한 소유권

초기에 공동창업자없이 혼자서 사업을 일으키고 운영하게 되면 자연히 해당 비즈니스의 소유권은 온전히 창업가가 지니게 된다. 만약 공동창업을 하거나 혹은 사업 초기 엔젤 혹은 시드투자를 받게 된다면 그만큼 창업자의 회사에 대한 소유권(지분)이 줄어들게 되는데 부트스트래핑으로 혼자 사업을 만들어 나가고 운영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이 나오는 사업모델은 보는 관점에 따라 지분희석이 이미 왕창 된 유니콘 스타트업의 창업가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

 

영국의 괴짜 사업가이자 <부자 본능>이라는 책을 낸 펠릭스 데니스(Felix Dennis)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에 대한 100%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임을 강조할 정도다.

 

2) 사업 방향성에 대한 통제

만약 투자유치를 받았고, 투자자가 우리 회사의 비전과 생각이 다르거나 혹은 빨리 투자사의 이익 창출이 시급하다고 판단할 경우 창업자에게 자신들의 생각으로 압력을 넣을 수 있다. 물론 미국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의결권을 차등한 주식을 발행하고 대부분 창업자가 보유하는 식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대안도 없다.

 

만약 내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확고한 다짐이 있고, 비전 달성까지 꽤 긴 시간과 힘든 여정이 도사리고 있다면, 가급적 외부 투자유치를 받지 않고 사업을 수행하는 것도 외부 압력으로부터 창업자의 비전을 지켜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3) 무리한 Exit 노력 불필요

초기 엔젤이나 시드 투자자의 경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투자사가 Series 라운드 투자를 계속 받으면서 그 과정에서 구주를 팔거나 혹은 피인수되는 방식 등이 있다. 초기 투자자가 투자 후 Exit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무한정 기다리지는 않는다(일반적으로 10년 내외).

 

만약 초기 투자를 받지 않고 홀로 사업을 운영한다면 조급하게 Exit 전략을 짜고 수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4) 성취감

외부 도움없이 자생하는 비즈니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만으로 창업자에게는 엄청난 성취감으로 다가온다.

 

5) 자생력있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운영

오늘날 대규모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거나 심지어 IPO한 유니콘 스타트업들 또한 여전히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비즈니스 자체를 존속시킬 정도로 충분치 않아서 투자금과 같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운영한다.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생존하는 것이 1차 목표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긍정적인 현금흐름(Positive Free Cash Flow)을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하게 된다. 

 

스타트업 부트스트래핑 단점

1) 생존 가능성 저하

스타트업이 망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이유로 '자금 부족(Running Out of Cash)'이다. 초기에 외부 도움 없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최대한 비용을 절약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지속적으로 나가는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매출/수익을 일으키지 못하면 생존에 적신호가 발생한다.

 

만약 빠른 시간 내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재빠르게 엔젤/시드 투자유치를 위한 활동에 착수해야 한다.

 

2) 성장의 제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때로는 돈으로 시간이나 자원을 사야 할 때가 있는데 부트스트래핑 방식에서는 그렇게 하기 힘들다. 부트스트래핑 자체가 외부 도움이나 투자 없이 창업자의 노력과 시간을 우선 투입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은 그렇게 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3) Top Level의 도움 제한

저명한 엔젤투자자나 기관투자자로부터 초기에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사업 운영/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미 사업 성공 경험이 있거나 혹은 내가 필요로 하는 전문 분야의 지식/네트워크를 보유한 투자자의 조언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의미한다. 

 

특히 핵심 파트너십이나 판로개척 등에서 투자자가 지니고 있는 인맥이나 지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시간을 훨씬 절약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과중한 업무량

창업자 혼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투자받은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운영 예산이 적기 때문에 적재적소 활용할 수 있는 인재의 영입에 제한을 받게 되며, 이는 자연히 창업자의 과중한 업무량으로 이어진다.

 

5) 체계화 지연/제한

만약 창업자가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최대한 가볍고 초기 Traction 확보에 집중한다면, 대개 조직화나 업무 시스템 구축과 같은 어찌 보면 사업 운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체계화에 대한 노력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게 된다.

 

정리하기 : 그래서 스타트업 부트스트래핑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특히 요즘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은 시대에는 뜻이 맞는 여러 명을 모으는 시간에 분명 내가 생각했던 것을 구현하고, 이것이 실제 시장에 먹힐지 안 먹힐지 테스트까지 할 수 있다.

 

필자는 실제 잠재 고객을 개발하기 전까지 단계(Problem-Solution Fit 검증 또는 Customer Discovery & Validation)에서는 최대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Consumer App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다고 감안했을 때 MVP 외주 개발 전까지는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다양한 부트스트래핑 도구*를 활용하여 아래 단계를 충분히 거칠 수 있다고 본다.

 - 잠재고객 인터뷰, 고객 문제 정의, 고객 문제 가설 검증 (고객 문제 프레젠테이션),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아이데이션, 문제-솔루션 정의, 고객 문제 해결 시나리오 작성 및 검증, MVP 기획 관련 업무(IA, Wireframe, Prototyping(서비스 플로우 검증 중심)), MVP 개발 요구서 작성 등

 

그러고 나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시기에는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이나 창업자 개인의 성향, 목표, 비전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이윤을 남기는 소호 비즈니스(리드 호프먼에 의하면 이런 기업을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정의)로 할 것인지, 아니면 체계적으로 조직 구조와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키워나갈 것인가 선택하면 된다.(후자의 경우 채용 및 투자 등을 고려해서 일정 규모의 투자유치 선행 필요)

 

생각보다 혼자의 힘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의 퀄리티와 범위가 크다. 스타트업이든 사이드 프로젝트든 일단 시작부터 해보시길 권한다.

 

* 스타트업 부트스트래핑을 도와주는 도구

 - 홈페이지 제작 : Youtube에서 워드프레스 입문 강의를 듣고 적절한 무료 테마와 템플릿을 활용하면 1~2일이면 홈페이지 제작이 가능하다. 
 - 썸네일 등 이미지 자료 : 파워포인트를 이용하거나 혹은 '타일(tyle.io)', '미리캔버스', 'Canva' 등과 같은 무료 서비스를 활용하면 깔끔한 썸네일 이미지나 카드뉴스 등을 제작할 수 있다. 
 - 디지털 광고 : 구글 애즈, 페이스북 광고 등을 직접 이용하거나 '아드리엘'과 같이 광고 세팅부터 모두 맡길 수 있다.
 - 도메인 및 웹호스팅 : 저렴한 가격으로 도메인을 구입하고, 월 10,000원도 안 하는 비용으로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메일 포워딩 : ImproveMX나 '다음 스마트워크' 등을 활용하면 도메인만 보유하고 있으면 기업 이메일을 쓸 수 있다.
 - 커머스 사이트 구축 : Cafe24, '아임웹' 혹은 워드프레스 WooCommerce 등 솔루션을 이용해서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다. Physical Good을 판매한다면, '마이창고' 등 풀필먼트 솔루션으로 입고-선택-포장-발송-반품처리 등 일련의 업무도 아웃소싱할 수 있다.
 - POS시스템 : 당장 사업자등록증이 없어도 '페이앱 라이트'와 같은 서비스로 현장 카드결제까지 받을 수 있다.
 - Traffic Analysis : 시중에 나와있는 책이나 유튜브 등으로 기본적인 Google Analytics 세팅 및 활용이 가능하다. 초기에 Tracking해야할 URL이나 콘텐츠가 한정적이라면 bit.ly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 끝 -

린스프린트 김정수 대표 / jskim@leansprin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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