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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워크 이해하기 (What is a Framework & Why Frameworks matter)

2022. 7. 1. 08:48

 

스타트업을 직접하거나 혹은 그와 관계된 이해관계자들이 스타트업과 관련한 현상이나 문제를 정의하고 고민할 때, 사람마다 저마다의 생각과 관점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관련해서 효용이 있는 프레임워크가 무엇인지, 적합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구조화하고 해석하기 위해 노력한다.

 

고객을 정의하거나 고객의 과업과 니즈,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거나 혹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거나 진단하거나, IR 피칭덱을 구성할 때 항상 이런 일들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최적의 프레임워크는 무엇인지, 이를 기반으로 어떻게 목적에 맞춰서 일을 완수할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하고 시작한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나는 입장에서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나에게 있어서 프레임워크는 최소한 창업자와 그 이해관계자와 대화할 수 있는 유용한 매개가 된다.

 

그렇게 몇 년을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일해왔는데, 문득 '과연 프레임워크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게 진짜 창업자에게 필요할까? 그렇다면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이런 질문이 들었다가 먹고 사는 문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다시 접어 놨지만, 최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본질, 소명 의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면서 프레임워크에 대해 나 스스로 생각과 관점을 정의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본 포스팅을 쓰게 됐다.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를 위해 먼저 프레임워크(Framework)의 사전적 정의를 알아봤다.

프레임워크 : (명사) 어떤 일에 대한 판단이나 결정 따위를 위한 틀.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Framework : (Noun) a set of beliefs, ideas or rules that is used as the basis for making judgements, decisions, etc. (출처 : Oxford Learner's Dictionaries)

위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무엇을 판단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릴때 기준이 되는 틀, 도구로써 프레임워크를 정의한다. 프레임워크는 도구다. 대상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 되거나 혹은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참조하거나 기준이 되는 믿음, 생각, 규칙 등을 한데 모아놓은 도구다. 

 

프레임워크 : 특정 대상을 판단하거나 혹은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기준이 되는 도구 

 

프레임워크라는 용어는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 쪽에서 많이 쓰인다. 나무위키에서 프레임워크를 검색하면 '프레임워크는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하나의 뼈대 역할을 한다.'라는 정의를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레임워크는 방대한 범위의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혹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구성요소와 아키텍처를 일반화함으로써 모든 것을 쌩코딩(?)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고 빠른 시간내에 완성도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프레임워크는 소프트웨어 개발 이전에 비즈니스 분야에서 널리 활용돼 왔다. 경영자들은 매순간마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은 늘 한정적이다.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기 전 모든 것을 고려하는 것은 마치 '바닷물을 끓이는 것'과 같이 불가능하다. 한정된 시간/자원으로 최대한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대상의 범위를 정하고 이를 구조화하여 빠짐없이 살펴봐야 하는데, 이를 도와주는 것이 바로 프레임워크다.

 

이런 종류의 프레임워크를 흔히 전략 프레임워크(Strategy Framework or Strategic Framework)라고 부르며, 전략 프레임워크는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전략 프레임워크(Strategy Framework) : 기업이 달성하고자 하는 미래 목표에 대한 계획을 정의하고 서술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기업 또는 부서가 프로젝트와 기타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유지해야 하는 비전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를 목적으로 한다.  (출처 : https://www.indeed.com/career-advice/career-development/what-is-strategy-framework)

 

이제 막 제품을 검증하거나 검증이 완료된 제품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 하는 초기 창업자는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자신의 제품, 비즈니스 모델을 구조화함으로써 직관적으로 이해/설명하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논리적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다. 혹은 스타트업의 미션을 수행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제반 노력과 계획을 구조화하고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다.

<초기 창업자에게 프레임워크가 필요한 이유>
1. 제품, 비즈니스 모델 컨셉 구조화 : 제품 또는 비즈니스 모델의 A to Z를 모두 정의하고 설명하기에는 너무 방대하다.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의 컨셉을 설명하기 전 설명할 범위를 정의하고 그 범위 내에서 누락없이 정의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야 한다. 
2. 의사결정 기준 : 극초기의 의사결정은 순전히 창업자의 직감(Gut)만으로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사업과 조직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의사결정에 달린 이해관계자의 수가 늘고 복잡해짐에 따라 창업자 본인의 직감만으로 의사결정의 근거를 설명할 수 없다. 창업자가 내린 결정에 대해 설득해야 할 대상이 많을수록 그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기준과 근거를 구조화해서 제시해야 한다.
3. 목표 및 그 달성 계획 수립 : 사업계획은 결국 기업의 원대한 목표(TO-BE)와 현실(AS-IS) 사이의 차이(Gap)를 메우기 위한 목적의 계획으로 그 계획은 합리적이고 현실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목표와의 괴리를 인식해서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프레임워크가 수반돼야 한다. 

 

예를 들어서 창업자는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라는 프레임워크를 활용해서 9가지 구성요소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조화하여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MVP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핵심 기능을 정의할 때 고객의 과업(JTBD) 분석을 통해 그 우선순위를 확립할 수 있다. 아울러 게임, 콘텐츠, 커뮤니티 등과 달리 당사의 제품이 사용자 빈도가 다소 적은 저빈도 제품인 경우, 제품의 중장기 MAU 목표 달성을 위해 사용자 빈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ICED Framework를 통해 구조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다.

 

그럼 프레임워크는 모든 문제에 대한 일종의 만병통치약으로써 창업자에게 무조건 도움만 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아무리 좋은 음식과 약이라도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되듯이 창업자가 프레임워크 그 자체에 과도하게 매몰되면 오히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근시안에 빠질 수 있다. 프레임워크라는 것이 복잡한 세상사를 단순하게 구조화하기 위한 목적의 도구이기에 현실을 100% 모두 다룰 수 없다. 

 

아울러 모든 현상과 문제를 특정 프레임워크로만 정의하고 구조화하고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마치 '망치를 들고 있으면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인다'처럼 모든 것을 망치로 두들겨서 해결하고자 하여 어떤 문제는 오히려 더 키우는 사단이 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자는 1~2개의 프레임워크에 매몰되기보다는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숙지하고 상황과 문제에 알맞은 프레임워크를 마치 서랍에서 핵심 문서를 꺼내듯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레임워크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예.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숙지하고 상황에 맞춰 꺼내서 쓰고 넣어둘 수 있어야 한다. 마치 10,000개 방에 있는 좋은 멜로디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영재처럼.

 

그럼 초기 창업자가 숙지하면 도움이 될 비즈니스/전략 프레임워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약 10년 간 초기 스타트업을 도우는 일을 해오면서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 산더미처럼 많은 창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프레임워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오고 이 중 100개를 정리하고자 결심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글쓴이 본인이다. 하여 아래와 같이 전용 카테고리를 만들고 열심히 올렸지만 아직 24개의 프레임워크밖에 정리하지 못했다. 앞으로 꾸준히 회사 블로그를 통해 초기 창업자가 숙지하면 도움이 될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소개하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인사이트를 정리하고자 한다.

 

https://acquiredentrepreneur.tistory.com/category/Frameworks%20for%20Star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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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quiredentrepreneur.tistory.com

 

이상 프레임워크가 무엇이고 초기 창업자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100개까지 초기 창업자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소개할 예정으로 이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희망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 끝 - 

린스프린트 김정수 대표 / jskim@leansprint.kr

 


린스프린트는 액셀러레이터, 창업지원기관 및 사내벤처 전담조직을 대상으로 초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1인 기업입니다. 보육하고 있는 예비/초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 회사홈페이지 : leansprint.kr

 - 초기 스타트업 프로그램 패키지 소개 : https://near-promise-25e.notion.site/ab24d30f85b34f6aac997051463c821a?v=dd57ea1ab4cd4a6a8a2b77f55799af9b  

 - 사내벤처 선발팀 정기코칭 프로그램 소개 : https://near-promise-25e.notion.site/2022-b8340bbe3dfd4022b8a0b52766206578 

 - 초기 스타트업 IR 컨설팅 프로그램 소개 : https://www.notion.so/IR-Pre-Series-Series-A-a7188e2be1b44b5184f764195de5da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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