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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Digital Economy) 환경에 맞게 비즈니스 근간을 변화시켜 회사를 디지털 기업(Digital Enterprise)으로 탈바꿈하는 전략 일체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지난 몇 년간 큰 화두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한두 군데를 디지털화(Digitalization)하는 피상적 솔루션(이에 대해 DBS의 DT를 이끈 Piyush Gupta는 맥킨지와의 인터뷰에서 'Digital Lipstick만 바른다'라고 표현)이 아닌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핵심가치제안을 탈바꿈하며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체를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디지털 ..
스타트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서비스의 존재를 알리려고 노력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라도 결국 최종 이용자(고객)이 그 존재를 알지 못하면 적합한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출시와 동시에 홍보활동에 힘을 집중하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출시를 인지하고 축하해준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언론보도에 집중하고 자신의 SNS 등에 자세잡고 첫 출시를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실제 이용자나 고객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다들 주변에서 출시를 축하해주지만 정작 우리에게 매출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전예약자/이용자/고객은 없다는 것이다. 제품 출시에 따른 중대 발표(Big Announcement)는 단 한 번의 ..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전반적으로 변화했다. 어떤 변화는 백신이 나오고 코로나 확산이 잠잠해지면 다시 예전처럼 되돌아갈 수 있겠지만, 또 어떤 변화들은 코로나 이전과 같은 상황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무기력과 슬픔을 안겨준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습관을 급진적으로 바꿔놓은 '라이프스타일 체인저'이기도 한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심리를 위축시켜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야기했지만, 오히여 일부 업종/기업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사람들의 습관이 기회가 돼 빠르게 성장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메가 이벤트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비즈니스 기회를 우리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
우리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6개월 동안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만큼 빠른 비즈니스의 성장을 대변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초기 스타트업에게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자랑할 만큼의 규모와 빠른 성장세를 그리는 매출지표(매출액, 영업이익 등)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림의 떡과 같다. 그렇다고 관리하는 지표가 하나도 없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고객, 시장 가설 검증을 마치고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단계에서는 목표 설정 및 달성,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를 수립하고 관리해야 한다. 뚜렷한 매출지표..
스타트업 전문 DB 사이트 CB Insights의 '스타트업이 망하는 20가지 주요 이유(The Top 20 Reasons Startups Fail)'에 따르면, 망한 스타트업의 42%가 시장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출시(No Market Need)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뒤를 자금 소진(29%), 적합한 팀빌딩 실패(23%), 경쟁 실패(19%), 과도한 비용구조(18%) 등이 이었다. 다른 실패 이유는 어떻게든 극복이 가능하겠지만, 시장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은 어떠한 조치를 취해도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실패 이유다. 그러므로 창업자는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에 대한 ..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다양한 방법론 중 가장 유명하고 실제 많이 활용되는 방법론으로 에릭 리스가 창안한 린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론을 들 수 있다. 흔히 린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스타트업을 '가볍고 빠르게'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의미는 고객의 문제나 니즈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 제품에 대해 직접 피드백을 받고,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존속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린스타트업 방법론은 창업자가 고객 문제 파악 - 솔루션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 - MVP를 통한 가격/수요 검증의 일련의 과정을 '린'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방법론/접근법을 제시한다. 린스타트업 방법론의 핵심은 결..
예비창업자, 사내벤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고객)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를 너무 추상적으로 단순하게 정의하면 이에 대한 솔루션 또한 단순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문제를 너무 복잡하고 지엽적으로 정의하면 해결할 가치가 없는 문제에 한정적 집중력을 쏟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만약 나에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문제를 정의하는데 55분을 쓰고, 나머지 5분을 해법을 찾는데 쓰겠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처럼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해야 할 것이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 수립 전 고객의 문제/니즈 정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문제를 잘 정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해 영감을 준 다..
수많은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소비자 상품(Consumer Product)의 궁극적인 목표는 상품을 습관처럼 자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일 것이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자주(거의 매일) 사용한다는 것은 해당 제품/서비스가 사용자에게 확실한 쓸모(=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으로 수익으로 전환시킬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구글(검색엔진), 페이스북(SNS), 인스타그램(SNS), 아마존(커머스), 핀터레스트(SNS) 등 단일 플랫폼 서비스로 소위 말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이들 기업의 제품/서비스가 이제는 사용자에게 습관처럼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품들은 소위 '습관 형성 제품(Habit-Forming Product)'라고 정의한다. 정리하면,..
애자일(Agile),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린스타트업(Lean Startup), 디자인 스프린트(Design Sprint), OKR 등 혁신을 위한 방법론으로 통용되고 현재 많이 사용되는 것들이다. 그리고 이들 방법론들의 공통점은 고객의 문제 해결 중심의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는 방법론이라는 점이다. 이들 방법론들이 어떻게 유래되고 자리잡게 됐는지, 그리고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항상 궁금했는데, 최근 대두하고 있는 Product Discovery 방법론의 진화, 역사라는 주제의 아래 블로그 포스팅을 읽고 생각 정리에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정리해서 본 포스팅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www.producttalk.org/2017/02/e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