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지난 포스팅까지의 주제를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아마 'Problem-Solution Fit'이 될 것이다. 이때까지는 비즈니스 모델의 관점보다는 창업자(팀)가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관점에서 그 '쓸모'인 가치제안을 디자인하기 위해 고객의 문제와 니즈를 탐색하고, 고객가치제안 서사를 구조화하고, 솔루션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들을 살펴봤다. 그리고 고객에 대한 탐색을 나름 충실학 수행했다면 고객 입장에서 쓸모가 있는 제품에 대해 어느정도 구체화됐을 것이다. 이제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기반으로 반복적이고 확장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고 구조화하는데 필요한 멘탈 모델들을 하나씩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제품에 대한 어느정도 확신이 서면 그다음 어떤 부분을 고민해야 할까? ..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쓸모'인 고객가치제안이 무엇이고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고객가치제안을 매력적으로 정리했다면, 제삼자에게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설명할 때 나름 수긍하는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매력적이고 논리적으로 타당한 고객가치제안이어도 고객, 고객의 문제, 문제에 대한 솔루션 모두 여전히 창업자 혹은 창업팀의 '가정(Assumption)' 상태라는 점이다. 말은 되지만, 아직 실제로 검증한 것은 없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증거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추가로 보여줄 게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창업자(팀) 또한 내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가정이 정말 시장에서 '진실'일 것인지 궁금하고 검증하고 싶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타트업을 이제 막 시작하는 창업자가 반드시 수립해야 할 고객가치제안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자 한다.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결국 고객에게 기존 대안재와는 다른 새로운 고객가치(Customer Value)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대개 새로운 고객가치는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때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든 기능, 효익 등을 흔히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이라고 한다. 그리고 초기 창업자의 제품에는 저마다의 '가치제안'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인가? 바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실패한다는 점이다. 초기 스타트업의 실패율, 폐업율에 대해서 정확하게 나온 통계자료는 없지만, 이제 막 ..
지난 포스팅에서 초기 창업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결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떻게하면 해결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할 수 있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고객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관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객과 고객의 문제를 탐색하는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관점을 소개하기 전에 고객과 고객 문제를 정의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고객은 자신의 삶의 발전을 가져다주는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도구로써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용한다. 2. 적당히 근사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 고객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기본값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기'다. 3. 아무리 좋은 것이지만 누가 하라고 강요하..
글쓴이가 극초기 창업팀들을 대상으로 멘토링하면서 항상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그래서 우리팀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이다. 만나는 팀마다 이 질문을 던지지만, 되돌아 보면 딱히 기억에 남는 답변을 했던 팀은 드문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 내가 멘토링했던 팀들이 준비하는 아이템에 대한 직접적 목표 고객이 아니어서 공감을 못하는 부분도 일부 있었겠지만,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자체가 '해결할 만한 가치가 있겠다!'라는 임팩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여 이 부분에 대해 내 생각을 좀 정리해보고자 한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임팩트가 없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일부 창업자에 경우에는 '왜 자꾸 문제 정의를 요구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더 나아가 올바..
투자자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IR용 사업계획서에 관하여 어떤 항목들을 포함해야 하는지, 어떻게 스토리라인을 구성해야 하는지 등의 글들을 매우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각 항목마다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쉽게 찾아볼 수 없어서 본 포스팅을 통해 IR 사업계획서를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에 대해 구체적인 작성 접근법을 정리하고자 한다. 초기 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액셀러레이터 혹은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하기 위해 작성해야 하는 IR사업계획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및 스토리라인은 지난 2020년 8월 '린스프린트 IR 사업계획서 작성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세히 정리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본 포스팅은 IR 사업계획서 작성법 측면에서 아래 링크의 업데..
스타트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도록 디자인된 기업이다 (A startup is a company designed to grow fast) - 폴 그레이엄(Paul Graham) - 앞서 스타트업의 정의 포스팅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 구루들의 각자 스타트업 정의를 소개드렸는데, 이 중에서 일반적인 로컬 비즈니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구분할 수 있는 본질은 폴 그레이엄의 정의처럼 '빠른 성장 가능성' 여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객과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제품 가치를 검증한 스타트업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특징은 기간별로 핵심지표 또는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많은 초기 창업자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스타트업이 시작할 때부터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오해이다. ..
앞서 2개의 포스팅으로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타트업의 정의 및 특성을 고려하여 새로운 제품을 창조하는 조직으로써 스타트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창업자는 어떤 마인드셋을 필요로 하는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스타트업이 일반 중소기업(Small Business)과 구분되는 본질은 매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고객이 진짜 원하는 새로운 제품을 창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리적 제약 없이 빠르게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3가지 마인드셋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1. 기업가 정신 및 원형 모델 마인드셋 : 고객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원형을 구축..
경제적 해자란 무엇인가? 비즈니스 모델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성장성 등을 판단하기 위해 살펴보는 요소 중 하나를 꼽으라면 해당 비즈니스 모델만이 지니고 있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가 있다. 경제적 해자는 우리 비즈니스 모델만이 지니고 있는 경쟁 우위의 일종으로 자세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 해자(moat)는 성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못으로써 외부로부터 성 내부를 지켜주는 장애물 역할을 한다. 경제적 해자는 기업이 경쟁사에 비해 지속적으로 경쟁을 억제하고 경쟁사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경제적인 장벽이나 요소를 의미한다. - 경쟁 우위 (Competitive Advantage) : 경쟁 우위란, 기업이 경쟁 환경에서 다른 기업들에 비해..